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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바뀌는 곳... 박영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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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부터 연초까지 원래 삼성은 이런저런 명목으로 한번에 몰아서 나오는 돈이 꽤 됀다. PS, PI, 설상여금, 연차수당, 연말정산(환급될 경우에 한해서;;)... 일부 업종 특이성으로 인해서 받는 돈이 좀더 돼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아닌 경우도 있을거고...

 뭐 어쨋든 삼성 전자에서 가장 PI 가 높은 직군인 무선사업부 (말그대로 핸드폰)과 비등한 수준의 인센티브를 받는 곳에서는 이 시점에 보통 차를 많이 산다고 한다. 하지만 SDS 는 차마 차를 사기엔 무리가 따를 정도이고.. -ㅅ-;; 연말도 됐고 돈은 받았는데 뭔가 나를 위해서 선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이래저래 돈쓸 곳을 알아본 결과를 공유하고자 한다.

1. Android Phone
 올해 전자제품 시장에서 가장 많은 이슈를 낳았던 것은 Apple iPhone 의 정시 출시였다. 어느 누구도 설마 이 폰을 국내의 통신사에서 쓸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정도로 계속되는 출시 연기를 거듭했던 만큼 출시후의 여파는 엄청났다. 불과 출시 2~3주만에 20만개 이상을 판매하는 기염을 토했다는,.. 회사에서 내랑 같은 건물을 쓰는 사람중에서만 6명이상이 구매했으니...

First iPhone Goes On Sale In South Korea

 뭐 어쨋든 내 관심사는 iPhone 이 아니고 KT 에서 내놓은 이 녀석을 필두로 개방될 모바일 인터넷 시장과 SK 에서 본격적으로 들여오기 시작할 Android 폰이 기대될 뿐이다. 내년 1월 말에 들어오기로 예정되어있는 모토로라의 Droid 가 바로 그 시작이다.

Retailers Prepare For Launch Of Motorolas New Droid Phone

 비록 이런저런 더러운 프로그램들을 덧 붙여 기어코 한국형을 만들어 내고야 말겠다는 SK가 결국엔 멜론과 DRM을 쑤셔넣은 SKROID 로 발매된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이 녀석이 열어줄 새로운 세상이 기대된다. 이 녀석이 나오면 SK도 뭔가 현실적으로 납득할만한 인터넷 요금제를 내놓지 않을까 ? 아니면 뭐 걍 KT Wibro 신청해서쓰고 ㅎㅎㅎ

 가장 사고싶은 Wannabe Android 폰은 내년 4월에 발매예정인 HTC Bravo 폰이다. arm 계열중에서 최고의 속도를 자랑하는 Qualcomm Snapdragon 1Ghz 를 사용한다는 이 녀석은 Windows Mobile 이 설치되어 이미 판매중인 HTC HD2 라는 모델로 어느정도의 성능을 내어줄지 가늠할 수 있다. 아래의 리뷰 영상을 보면 이게 내가 알던 그 느려터진 WM 기반 폰인가 싶을 정도로 엄청난 UI와 반응 속도를 보여준다. - 그래도 난 Windows Mobile 을 믿지 않는다. -_-;; -



 어찌되었든 뚜껑이 열려야 뭘 살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아직 아무것도 구입하기엔 이르다는 생각이든다. 그저 난 안드로이드 SDK 받아서 설치하고 정말 간만에 개발 환경을 만들어 보고 있을뿐이다. : )

2. MP3 Player
 사실 사야하나 싶었다. -_-; 사려고하는 이유는 단지 보드타다가 원래 쓰던 mp3 인 P2를 잃어버렸기 때문인데 ㅠ.ㅠ 이 녀석도 돈없던 대학시절 알바한 돈으로 나름 비싼돈 주고 구입했던 녀석이기 때문에... 2년을 넘게 쓰기는 했지만 왠지 분실하니까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차여차 알아보니 가장 적당한 것은 Cowon S9 16기가를 중고로 구입하거나 삼성 YP-MB1 8기가를 전자 임직원 몰에서 구매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 절대로 낮은 사양은 사지 않는다. ;;;;

Cowon S9 MP3 Player
Cowon S9 MP3 Player by momentimedia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DSC08153
DSC08153 by 잡다한것들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S9의 경우에는 seeko.co.kr 에서 dmb 모델이 20~22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었고, YP-MB1 의 경우에는 임직원 몰에서 거의 중고가에 신품을 판매하고 있었기 때문에 용량의 차이를 감안하더라고 구입하려면 MB1으로 하게꾸나 싶었지만... 내년에 쏟아져나올 마찬가지로 Android 기반의 MP3 들을 생각하면 지금 구입하는건 정말로 시기상조구나 싶다는 생각에 우선 동생한테 줬던 iRiver B30 을 사용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

 이래 저래 알아보면 결국엔 나오는 귀결은 결국 이 Android 라는 녀석으로 나오게 되는데... 정말로 새로운 모바일 세상을 열어줄지 궁금하다. 혹자는 Google 이 안드로이드를 만들고 무료로 배포하는 이 상황이 예전에 IBM 이 Open spec. 으로 IBM PC를 만들어서 내놨던 것과 비슷한 정도의 파급력을 가질 것이라고도 이야기한다. - 실제로도 그렇게 보이고 말이다 - 어떤 기기를 사용해도 동일한 코드로 어플리케이션이 작성가능한 환경 정말로 꿈만 같을 것 같다.



 끝으로 구글의 신규 서비스인 Goggles 에 대한 소개 동영상을 첨부한다. 이게 바로 '동쪽의 에덴'이라는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불과 몇달전에 내가봤던 놀라운 발상이었는데.... 이미 구글은 만들어서 현실로 이끌어내버렸다. 새로운 모바일 세상을 열어가는 구글. 여기 R&D 파트에서 일하면 어떤 기분일까? : )

ps. 월급 받은 이야기에서 시작해서 삼천포로 빠져서 이상한 포스팅이 됐지만;; 여기서 끝맺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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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영창

 제로페이지 홈페이지에 올라온 동영상인데, 그 내용이 참 재미있어서 스크랩해봅니다. 제가 다니는 S 사의 대표적인 임금 정책인 인센티브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는 영상 같습니다. 오랜 시간과 경험으로 그 효과를 인정받은 이 제도가 과연 앞으로의 경쟁 체제에서도 적합한 제도인지는 지나온 시간 만큼의 역사를 통해서 입증해나가야할 문제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내용 더하기>-- 테드 강연과는 다르게 아직 사회과학에서 이 부분은 많은 논쟁이 오가는 사항이라고하네요. 그리고 실험실 상황과 실제 상황에서의 차이가 분명히 존재할 것이라는 생각도 있구요. 내용은 재미있지만, 이 사실이 100% 맞다라고 말할 말한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어쨋든 외적 동기 유발에 대해서 이런 시각을 가진 사람들도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니 그 나름 의미는 있는 것 같네요.

ps. 크롬에서 티스토리에 글을 쓰니까 굉장히 빠르네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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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영창
그래도 혹시나 싶어서 한번 가보긴 했지만...



대실망... -_-;; 미디어 랩에서 직접하는 연구를 가지고 온것이 아니라 이곳에서 3일(혹은 1~2일)안에 아이디어 만들고 작성한 말그대로 장난감 전시회였다고 보여졌다. 재미있다며면 재미있다고 하겠지만.. 쩝 기대한 내용은 아니라서...

어떻게 생각하면 차라리 멤버십 프로젝트 발표회가 더 낫다고 보여질 정도이니...

눈에 띄는건 100달러 노트북과... 해당 섹션에서 보여준 타이포를 이용한 광고의 컨셉 정도???
컨셉은 좋은데 실제로 만들어 내려면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았다.

그밖의 것들은 재미있어 보이지는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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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영창
*  정현아~ 창작자와 비평가는 엄연히 달라.
    나는 창작보다는 비평가의 입장에서 이 글을 읽었어.
    내가 너의 글을 읽고 내가 생각하는 바를 적고 이런저런 비평을 할지도 몰라. 아마 그중에
    네가 정말로 받아들이고 채택해야할 것도 있겠지만 아마 그렇지 않은 것들도 분명히 많다고
   생각해.
    다른 사람한테 자기글을 보고서 의견을 달라고하는 용기를 낸만큼, 충고중에서도 아니다 싶은건 쳐내는 것도 대범함도 필요할 거야~
    어떤 것을 준비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너의 삶 / 너의 인생에 내 작은 조언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 :-)

인간의 진화는 농경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사실상 멈췄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찬란한 문명을 발전시키며 살아올 수 있었던 것은 인간에게는 지성이 있기 때문이며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끊임없이 교육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터넷 역시 우리의 자랑스러운 창조물 중의 하나이며 필연적으로 이에 대한 교육도 필요하다. 이 글에서 나는 내가 겪은 경험을 중심으로 우리 생활에 깊숙이 침투해 있는 인터넷의 특성과 문제점을 지적하고 부족하게나마 그에 대한 해결책을 보이고자 한다.

- 글의 전반적으로 주어가 불명확한 경우가 많은 것 같아. 전반적으로 손봐이런건 / 수필같으면 크게 신경안써도 될 것 같은데 니가 적는글이
   수필보다는 사설에 가까운 것 같아서 좀 손볼 필요가 있는 것 같아. 주어가 지나치게 반복되는 것 같으면 글을 좀 수정해서라도 주어를 풍부하게 하는게 좋을 것 같아.
- 지성이 있다 > 교육 받아야한다는 좀 부자연 스럽다고 생각해. 지성이 있다 > 지속적 or 영속적 문명 발전이 필요함 > 끊임없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식의 논지가 적절하지 않을까?
- 인터넷 '역시' : 역시라는 말을 쓰기위해서는 앞쪽에 창조물에 대한 어느정도 구체적인 예시를 들거나, 그렇지 않을경우 인터넷이 인간이 이룩한 찬란한 문명의 한가닥/지류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해~

약 20년 전쯤에 초등학교 1학년이었던 나는 어설프게나마 컴퓨터에 대해 알게 되었다. 아마 텔레비전의 어린이 프로를 통해 알게 되지 않았을까 생각되는데 그때는 컴퓨터만 있으면 어디든지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게 되는 줄 알았다. 그로부터 약 10년 뒤, 그때의 터무니없는 생각은 어느 정도 현실이 되었다. 막 생겨나기 시작한 PC방에서 전 세계 사람들과 스타크래프트를 했고 처음 보는 사람과 채팅도 하고 메일 계정도 만들었다. 다모임을 통해 동창들과도 만날 수 있었다. 모든 것이 신기하기만 했던 그때부터 인터넷은 우리 생활에 파고들기 시작했고, 다시 10년이 지난 오늘날엔 우리 사회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친구간의 우정은 온라인에서도 메신저와 미니홈피를 통해 유지되고 온라인 쇼핑몰에서 쉽고 간단하게 물건도 살 수 있다. 한편으로 인터넷은 시간이 지나고 규모와 영향력이 커지면서 점차적으로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인터넷에 공유되는 정보의 상당부분이 음란물이라는 뉴스를 접하기도 하며 악성 댓글과 루머 때문에 피해를 당하는 연예인들, 심지어는 자살 소식까지 접하기도 한다. 하지만 인터넷 자체는 가치중립적이다. 그것을 쓰는 사람들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점들의 밑바닥에는 인터넷에 대한 교육의 부재가 있다고 생각한다.

- 이 단락은 뭔가 좀 끌리는 맛이 없는 느낌인데??? 왜지 :-( 첫문장의 표현이 조금 진부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너는 어떻게 생각해?
   꼭 중고등학교 작문 숙제를 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나는 ;;
- 되지 않았을까 생각되는데 > 생각하는데 / 해당 문장의 주어가 불명확함
- 생각은 어느 정도 현실이 되었다. > '어느 정도'라는 말이 앞의 문장과 매끄럽게 이어지려면 빠지는 편이 더 좋다고 생각해~
> 이렇게 바꾸면 어떨까?
   그로부터 10년, 황당했던 내 공상은 통신망의 발달과 PC방 사업의 활성화라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현실이 되었다. 나는 피부색이 다른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할 수 있었고, 서로 다른 나이의 친구들과 채팅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얼굴조차 모르는 이들과 이메일을 주고 받을 수 있었다. 또, 인터넷의 발달은 시간 마저도 뛰어넘게 해주었다. 바로 다모임 이라는 서비스가 나를 어린시절 친구들과 다시 만나게 해주었다는 점에서 말이다.
    써놓고 보니 구리네.. -_- 여튼 좀 수정할 필요가 있는 단락같다.
- 한편으로 <
- 인터넷은 가치 중립적이다. 살짝 뜬금없으니 '기술은 가치중립적'이라는 것에서 출발해서 범위를 줄여나가는 쪽으로 글을 이끄는 것이 어떨지?

대학 재학 중에 나는 학생부원들의 도가 지나친 등록금 인하운동에 대해 온라인 게시판 상에서 비판했던 적이 있다. 학교 벽을 온통 비방글로 도배하는 것은 별로 효과도 없을 뿐이고 학교와 학생들 간의 불신만 조장한다는 요지의 글을 게시판에 남겼는데 그 글은 비교적 큰 이슈가 되었고 수많은 공격적인 글들이 올라왔다. 사람들의 분노가 담긴 글들에 하나하나 답글을 다는 일은 매우 큰 용기를 필요로 했다.
만약 그때 오프라인에서 만나서 대화를 나눴다면 좀 더 부드럽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서로 얼굴은 맞대고 각자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면 자신의 뜻이 쉽게 바뀌진 않더라도 상대의 의견에 일리가 있음을 인정했을 것이다.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운전자가 보이는 차보다 보이지 않는 차에 대해 경적을 울리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한다. 같은 상황이라도 얼굴이 보이고 안보이고의 차이가 큰 것이다. >>>>>같은 이유로 얼굴이 가려진 인터넷에는 인간성이 제거되기 쉽다.<<<<< 인터넷이 전 세계의 사람들을 연결해주지만 한편으로는 분리시키기도 하는 것이다.
다음의 ‘아고라’ 같은 곳을 봐도 과도한 편 가르기 현상은 흔히 볼 수 있다. 인터넷의 게시판 상에서 우리는 필요이상으로 엄격하게 너와 나를 갈라놓고 있다. 그들과 다르면 나는 그들의 적이다. 인터넷을 통해 자유롭게 의사표현이 가능하다지만 막상 현실은 이렇게 개개인의 의사표현이 억제되고 있다. 인간의 생각이 자유롭듯이 하나의 사건에 대해서도 많은 의견들이 생길 수 있다. 아무리 다수의 비율이 절대적이어도 누군가는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상에서 그들을 침묵하게 만드는 공격성, 나는 그것을 지적하고 싶다. >>>>>얼굴이 가려진 인터넷에서 때때로 약화되는 인간성의 상실이 공격성을 불러오는 것이다. <<<<<

지금 우리의 현 실태는 어떤가. 개인적 생각이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가장 짧은 임기 동안에 가장 많은 비난을 받은 대통령으로 기네스북에 오를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용기를 내어 사람들에게 ‘그래도 대통령이니 임기 동안에는 믿음을 보이고 건설적인 비판만 하자’고 말한다면 나는 소위 ‘알바’라는 비아냥거림 듣는다. 그와 반대로 미네르바나 허경영 같이 도가 지나치게 떠받들어지는 사람도 있다. 나는 미네르바가 실제로 어떤 사람인지 모른다. 다음의 ‘아고라’를 중심으로 수많은 네티즌들은 그를 이명박과 대비되는 위대한 사람으로 추앙했다. 여전히 의혹이 있다지만 뉴스를 통해 밝혀진 그의 정체는 우리의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다. >>>>> 나는 이러한 현상들을 보며 위기의식을 느낀다. <<<<< 민주주의는 다수결이라는 궁극의 의사결정체계를 가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다수가 다수일수록 좋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국민 모두가 하나 되어 2차 대전을 일으킨 독일과 그들의 나치즘은 어떻게 생각돼야 하는가. 그들의 믿음은 그릇된 것이었다. 미네르바에 대한 우리의 믿음도 과장된 경향이 있다. 그리고 인터넷은 그들에게 촉매제의 역할을 했다.

>>>>>인터넷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시,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점이다.<<<<< 압축된 실린더 안의 가솔린이 작은 불꽃에 폭발하듯 인터넷은 뛰어난 확장성과 복제성으로 삽시간에 전 세계에 정보를 퍼뜨릴 수 있다. 이러한 정보 공유 능력은 대부분 유용하지만 역기능으로 작용해 사회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내가 고등학교 때는 막 인터넷이 대중화되는 시기였고 동네에는 PC방이 하나 둘씩 생기고 있었다. 어느 날 PC방에 갔다 온 친구가 ‘빨간 마후라’를 보고 왔다고 자랑했다. 나도 뉴스에서 본 적이 있었다. 여중생이 아는 오빠들과 찍은 포르노였는데 시중에 나돌면서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됐었다. 슬프게도 그 동영상 속의 주인공은 인터넷을 떠돌면서 수천, 수만 번, 어쩌면 수억 번 반복 플레이되며 치유하기 힘든 상처를 받았을 것이다. 일명 ‘개똥녀 사건’은 애완견의 대변을 치우지 않고 지하철에서 내린 개 주인을 찍은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되었던 사건이었다. 대부분 그 정도 잘못은 그저 주위사람들에게 싫은 소리 한번 듣고 끝난다. >>>>> 하지만 인터넷에 퍼지는 순간 그것은 전혀 다른 종류의 사건이 돼버렸다. 현대판 마녀사냥이 떠오르기까지 한다. 물론 이런 사건들은 인터넷의 유용성의 이면에 존재하는 부작용으로 볼 수도 있다. <<<<< 하지만 인터넷이 가진 이런 폭발력이 인간성 약화로 인한 공격성의 증가와 함께 어우러진다면 가벼운 문제로만 치부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인간이기보다는 스타로 여겨지는 연예인들이 받는 피해가 가장 대표적인 예가 아닐까 싶다. 수많은 안티사이트들, 성형전후를 비교하는 사진들, 각종 구설수 등등.

>>>>>인터넷은 방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 그로 인해 우리는 인터넷에 의존하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인터넷이 상당부분의 정보처리 과정을 대신해주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우리는 어느 정도 수동적이게 된다.<<<<< 예를 들어 네이버 지식인을 이용하면 금방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쇼핑몰의 장바구니에 담은 물건들을 결재하면 며칠 내로 택배로 배달된다. 굳이 감자를 심고 캐고 하는 과정은 필요 없다. 결재하면 바로 배송되니까. 숙제마저 대신 해달라는 글도 많고 실제로 모범 레포트를 다운 받을 수 있는 사이트도 있다. 사용자를 끌어들이고 그들의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관심’이다. 대부분의 사용자에게 시간은 소중하다. 그래서 될 수 있으면 과정은 생략한다. 요청에서 바로 결과로 이어진다. 바로 그 점이 우리를 정보에 수동적이고 피상적이게 만드는 요인이다. 또한 우리의 이러한 피상적이고 수동적인 면이 인터넷을 더욱 편리해지게끔 종용한다.

사실 편리한건 좋은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고의적이든 아니든 그러한 허점에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는 점이다. 과정에 익숙하지 못한 우리들은 정보의 처리에 있어서도 매우 피상적이다. 그래서 결론이 뭔데? 하며 성급하게 용건만을 요구한다. 어느 날 미네르바 같은 사람이 나타나 마술 같은 언변으로 그 복잡한 정보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며 그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결론을 제시한다. 대중들은 이미 그런 정보처리 과정을 판단할 힘이 부족하다. 오직 선택만이 있을 뿐이다. 믿는가, 안 믿는가. 하나 둘 믿기 시작하고 눈덩이처럼 추종자가 불어나기 시작하면 믿지 않던 사람들마저도 가담하기 시작한다. 그들은 서로 뭉치려하고 외톨이들은 밟아버리기 때문이다. 최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살을 했다. ‘아무리 죽은 사람이라도 죄는 죄다.’ 라고 말했다가는 매장당할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대통령의 미화 쪽으로 기울어졌다. 거기에 나타난 음모론은 미심쩍은 주위 정황들을 그럴듯하게 처리하여 망설이는 네티즌들에게 믿느냐 안 믿느냐를 강요한다. 그리고 그것은 전염병처럼 거대한 세력을 이루게 된다.

여기부터 해결책 or 결론인듯 ? ===============================================================

>>>>> 지금까지의 내용을 통해 내가 말하고자 했던 바는 인터넷에 존재하는 비인간성은 공격성을 야기하고 방대한 정보와 편리성은 수동적이고 피상적인 태도를 야기하며 이 둘은 집단화를 통해 악순환의 고리로 빠져들 수 있다는 점이다. <<<<< 이러한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교육이 필요하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모든 사람이 주체적으로 사고하고 인간성을 유지하면서도 비판적으로 남의 의견을 수용하게 만들기는 힘들 것 같다. 우리 안에 잠재한 수동성과 인터넷의 편의성. 이 두 가지가 만든 함정 속에 많은 사람들이 걸려들어 있다는 느낌이다. 어쩌면 우리의 문제는 주입식 교육이 원인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다. 암기와 성적 위주의 교육방식은 주체적인 사고와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이 인터넷과 결합하면서 문제를 보다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굳이 교육정책을 탓하자는 것은 아니다. 나는 작은 희망도 본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익명게시판’이다. 익명게시판은 게시판의 일부로서, 사실 매우 작은 일부이다. 하지만 익명게시판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시사한다.

익명게시판은 일반게시판과는 다르게 글쓴이의 정보가 기록되지 않는다. 때문에 어떤 글을 누가 쓴 것인지 알 수 없고 그로인해 평소 자신의 정체성에 묶여 하고 싶었지만 할 수 없었던 말을 담을 수 있다. 나 아닌 다른 누군가의 속마음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익명게시판은 일견 흥미로운 장치다. 나 역시 익명게시판을 좋아하는 편이다. 하지만 익명게시판에는 단점도 존재하며 그 단점으로 인해 내가 재학 중일 때는 심심치 않게 익명게시판 폐쇄 건의가 들어오곤 했다.
내가 다녔던 대학에서 유용해 보이는 익명게시판이 종종 폐쇄라는 벼랑에 몰렸던 이유는 게시판 상에서 서로 이를 드러내고 싸우는 사건이 자주 일어나기 때문이다. 내가 보아온 심각했던, 비교적 많이 이슈화된 사건으로는 흡연문제를 들 수 있겠다.
한 후배가 익명게시판을 통해 “밖에 나가서 피워 달라”고 요구한다. 그러면 그러한 요구에 담긴 다소 껄끄러운 뉘앙스가 선배들의 신경을 자극한다. 아무리 익명게시판이라지만 “버릇이 없다”는 요지로 질타를 한다. 서로 그렇게 요구할 권리가 있기 때문에 한쪽이 양보하지 않는 한 서로가 서로를 자극하고 불타오르게 된다. 게시판이 과열되고 누군가가 지치거나 더 이상 그 문제가 흥미롭지 않을 때까지 지속된다. 그런 일들이 몇 차례 반복되면 익명게시판이 문제라며 폐쇄 건의가 제기된다.

내가 익명게시판에 주목하는 이유는 익명게시판이 현재 우리 삶의 일부인 인터넷에 대한 매우 많은 것을 시사하고 나아가 해결방법까지 보여주기 때문이다. 최진실은 왜 자살을 했는가? 미네르바는 어떻게 경제 대통령이 됐는가? 그것은 최고의 보급률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의 인터넷 전용선으로 국민들이 각자 조금씩 힘을 보내줬기 때문이다. 사실 개개인들에게는 매우 작은 힘이다. 그저 지나가는 말로, 장난삼아, 진지한척 하며 몇 줄 적었을 뿐이다. 하지만 그런 힘들이 서로가 서로를 자극해 매우 큰 소용돌이를 일으켰다. 현대사회,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모든 인터넷의 말과 의견들은 어떻게 보면 하나의 거대한 익명게시판과 같다. 그들은 인터넷에서 자신의 정체성의 굴레를 풀어낼 가능성을 본다. 새로운 세계를 찾아 떠나는 보물선의 선장 같은 마음으로 컴퓨터의 전원을 켠다. 인터넷을 통해 사람들의 말과 그 사람들 안에 존재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이 경탄할만한 문명의 이기를 찬양하고 새로운 자신의 정체성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무인도에 갇힌 로빈슨 크루소처럼 그들은 맹목과 무지의 섬에 갇혀 있다는 사실은 모른다.

익명게시판 폐쇄와 관련해서 나는 대학 친구와 게시판에서 댓글로 토론을 한 적이 있다. 나는 익명게시판의 존속을 주장했고 친구는 폐쇄하자는 주장을 폈다. 그의 주장은 익명게시판은 생각 없는 말로 인해 누군가가 상처받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확실히 맞는 말이다. 자유에 비해 책임은 거의 없는 익명게시판의 성격상 장난스럽고 누군가에게 상처 줄 수 있는 글들이 종종 나타날 수 있다. 비슷한 이유로 최진실도 안타까운 선택을 한 것이다. 그렇다면 익명게시판은 폐쇄 되어야 하는 것일까? 인터넷은 유용하긴 하지만 모두의 평화를 위해 사라져야 하는 것일까?

나는 익명게시판의 그런 역기능이 오히려 대한민국의 인터넷 문화에 순기능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대부분의 익명게시판은 작은 규모다. 설사 익명게시판에서 상처받을 만한 글을 접했다 해도 자살까지 가지는 않는다. 내 친구는 이런 상처마저도 절대 주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지만 어떻게 자기가 아파보지 않고 남의 아픔을 이해할 수 있을까? 침대에서 떨어져본 아이가 높은 곳을 무서워하고 칼에 베여본 아이가 칼을 다룰 때 신중해진다. 익명게시판을 통해 인터넷의 역기능을 접해본 사람만이 그것의 무서움을 공감할 수 있다. 그런 사람은 최진실을 조롱하고 비난하지 않는다. 익명게시판은 대한민국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온라인 세계에 가기 전 맞는 예방접종과도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익명게시판은 우리에게 ‘사고’하기를 요한다. 익명게시판은 우리의 현실을 반영하면서 동시의 우리의 속마음을 얘기한다. 어찌 보면 연쇄살인사건 기사보다도 더욱 실제적이다. ‘저런 놈이 있어서 우리 사회가 이렇게 어수선하다’라고 욕하고 끝낼 수가 없다. 그는 바로 내 주변에 있는 나와 같은 사람이다. 그저 겉핥기식으로 욕하고 넘어갈 수가 없다. 또한 익명게시판 상에서 욕하면 그 욕은 다시 나에게로 돌아온다. 그 말은 상처가 되고 내가 했던 말들도 상처가 됐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우리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내 입장에서,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그리고 이런 사태에 오게 된 경위를 보다 객관적으로 보게 되고 그 과정을 분석하게 된다. 절대적인 선이나, 절대적인 악은 없으며 인정하기 싫지만 내가 분노하고 욕했던 것들이 결국 내 자신 안에 있었던 것임을 깨닫는다. 누군가의 어이없는 글을 보면서 분노하지만 그에게 깃든 무지와 맹목이 내 안에도 있음을 깨닫는다. 그래서 그를 더 이상 싸잡아 욕할 수가 없다. 그런 것들을 상처라고 할 수 있겠지만 다른 관점에서 본다면 성장이기도 하다. 복효근 씨의 시처럼, 상처 입은 마음에는 꽃향기가 난다.

연년생 자식을 둔 집안은 항상 애들 싸우는 소리로 시끄럽다. 그들의 어린 시절은 다툼과 쟁취, 시기, 질투, 음모, 배신으로 얼룩져있다. 하지만 그것이 최악의 종말을 가져다주는가? 항상 맞고 자란 동생도 결국 형을 용서하게 되고, 살아가면서 또 다른 못된 사람을 만나도 이해해주는 이해심이 생긴다. 형에게는 넓은 아량과 듬직함이 깃든다. 그런 것들이 결국 가정교육인 것이다. 우리는 인터넷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의 견해를 가질 필요가 있다. 익명게시판을 대안이라고 제시했지만 그것은 정말 하나의 상징적인 대안일 뿐이다. 사실 익명게시판은 찾아보기 힘들고 지금이나 앞으로나 그것이 가진 제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보기는 더욱 힘들다. 그렇다고 익명게시판을 살리고 활성화하자고 말할 생각은 없다. 다만 익명게시판과 같은 기능을 해줄 무언가가 필요함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인터넷 실명제와 같은 제도도 눈에 보이지만 그런 것이 제구실을 다 하려면 필요한 것은 우리 인식의 변화이다. 때로는 따스한 충고로써 때로는 따끔한 회초리로써 우리에게 그런 변화를 심어줄 존재가 필요하다.
우리는 어쩌면 수백, 수천 년 이어질 무구한 인터넷 역사의 첫발을 내딛고 있는지 모른다. 우리의 문명이 서툴지만 거대한 발전을 해왔듯이 많은 숙제를 안고 있는 인터넷도 위대한 우리 문명의 일부로써 나날이 발전해가리라는 믿음으로 제도를 만들어 정착해가고 노력을 병행해 나갈 필요가 있다.


- 결론이 익명 게시판을 유지해서 거기서 얻은 마음의 상처를 교훈삼아서 인터넷의 역기능을 막자는거야?
   아니면 서론에서 말했듯이 가치중립적인 인터넷을 바르게 파악하고 다루는 교육의 부재가 문제임을 말하는거야?
   난 좀 애매모호하다고 생각하는데? 흠 :-(

    그리고 글을 보면 인터넷이 사람들의 인간본성을 상실시켜 상대방을 생각하지 않고 말하는 것을 문제삼는 것 같은데 익명게시판을 해결책으로 제시하는건 좀 문제가 있는 논지가 아닌가 생각돼~
    읽다보면 결국 익게의 역기능-마찬가지로 익명성에 기반을 둔 마음의 상처???-을 순기능으로 생각해서 이것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 같거든

   글이 길어서 자잘하게는 쓰기 힘들고, 주어가 없는 문장들을 위주로 고친다는 생각을 하면서 조금씩 글을 고쳐나가는 방향으로 진행해봐
   이게 고치다보면 본능적으로 나라는 주어가 반복되면 글 자체를 고치게 되는 경우가 많으니까. 그럼 좀더 글이 풍성해지는 느낌일 들 것 같아
 
   그리고 글의 구성이 마치 익명 게시판을 인터넷 역기능을 막아줄 궁극적 대안인 것 같은 기분이 들게해.... -_-;;
   원래 논설문 쓰다보면 해결책이 참 난감하기는한데 좀더 고민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너무 FM같은 해결책을 넣으면 심심하고, 작은거 하나 가지고 너무 오버해서 글을 적으면 이거도 웃기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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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원리'- 중급회계 강의를 하시는 '김현식' 강사의 동영상이랍니다.

고등학교시절을 돌이켜서 생각해봅니다. 당시에 나를 가르키던 선생님들은 비록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노력해야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려고 많이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 것이 하루에 몇시간을 그 좁은 자리에 앉아서 공부를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가끔을 그런 말을 교수들에게서 듣기를 원했지만...

대학교에 오니 어떤 교수도 그런말을 해주지 않더군요. 인생은 결국 자기 하기 나름이라는 것인지... 쩝;;

어쨋든 저도 나태해 질 때마다 틀어두고 보고 싶네요. ㅎㅎ 친구가 해주는 말과 선생이 해주는 말이 주는 무게는 같지 않겠죠?



- 2007. 05. 17. 09:54 작성

2009. 07. 26.
오랜만에 보니 감회가 새롭군요. 저 회계사분의 말씀을 듣고 있으면, 정말로 틀린말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되요. 정말로 남들보다 편하고 싶고, 돈은 많이 받고 싶지만 정작 내가 노력하는 모습은 내 삶의 몇 %나 될까? 라고 생각하게됩니다. 좀더 일찍 깨닫고 노력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이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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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h21.hani.co.kr/arti/cover/cover_general/25365.html

그래 모르면 당하는거다!!! 이거라도 익혀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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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1년차 신입사원의 사직서 전문

1년을 간신히 채우고, 그토록 사랑한다고 외치던 회사를 떠나고자 합니다. 다른 직장이 정해진 것도 아니고, 공부를 할 계획도 없지만 저에게는 퇴사가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회사에 들어오고나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참 많았습니다.

술들은 왜들 그렇게 드시는지, 결재는 왜 법인카드로 하시는지, 전부다 가기 싫다는 회식은 누가 좋아서 그렇게 하는 것인지, 정말 최선을 다해서 바쁘게 일을 하고 일과 후에 자기 계발하면 될텐데, 왜 야근을 생각해놓고 천천히 일을 하는지, 실력이 먼저인지 인간관계가 먼저인지 이런 질문조차 이 회사에서는 왜 의미가 없어지는지..
상사라는 회사가 살아남으려면 도대체, 문화는 유연하고 개방적이고 창의와 혁신이 넘치고 수평적이어야 하며, 제도는 실력과 실적만을 평가하는 냉정한 평가 보상 제도를 가지고 있어야 하고, 사람들은 뒤쳐질까 나태해질까 두려워 미친 듯이 일을 하고, 공부를 하고, 술은 무슨 술인가 컨디션을 조절하면서 철저하게 자기관리를 하더라도, 도대체 이렇게 해도 5년 뒤에 내 자리가 어떻게 될지 10년 뒤에 이 회사가 어떻게 될지 고민에, 걱정에 잠을 설쳐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도대체 이 회사는 무얼 믿고 이렇게 천천히 변화하고 있는지 어떻게 이 회사가 돈을 벌고 유지가 되고 있는지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반면에 회사를 통해서 겨우 이해하게 된 것들도 많이 있습니다. 내부의 집단 윤리 수준은 개인 윤리의 합보다 낮다는 명제도 이해하게 되었고, 막스 베버의 관료제 이론이 얼마나 위대한 이론인지도 깨닫게 되었고, 당연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던, 코웃음 치던 조직의 목표와 조직원의 목표는 일치하지 않는다는 대리인 이론을 정말 뼈저리게,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가장 실감나게 다가오게 된 이야기는, 냄비 속 개구리의 비유입니다. 개구리를 냄비에 집어넣고 물을 서서히 끓이면 개구리는 적응하고, 변화한답시고, 체온을 서서히 올리며 유영하다가 어느 순간 삶아져서 배를 뒤집고 죽어버리게 됩니다. 냄비를 뛰쳐나가는 변혁이 필요한 시기에 그때 그때의 상황을 때우고 넘어가는 변화를 일삼으면서 스스로에게는 자신이 대단한 변혁을 하고 있는 것처럼 위안을 삼는다면 죽을 수 밖에 없는 운명인 것입니다.

사람이 제도를 만들고, 제도가 문화를 이루고, 문화가 사람을 지배합니다. 하지만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모두가 알고 있으니 변혁의 움직임이 있으려니, 어디에선가는 무언가가 벌어지고 있으려니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신문화 웨이브라는 문화 혁신 운동을 펼친다면서, 청바지 운동화 금지인 ´노타이 데이´를 ´캐쥬얼 데이´로 포장하고, 인사팀 자신이 정한 인사 규정상의 업무 시간이 뻔히 있을진데, 그것을 완전히 무시하고 사원과의 협의나 의견 수렴 과정 없이 업무 시간 이외의 시간에 대하여 특정 활동을 강요하는 그런,신문화 데이같은 활동에 저는 좌절합니다.

변혁의 가장 위험한 적은 변화입니다. 100의 변혁이 필요한 시기에 30의 변화만 하고 넘어가면서마치 100을 다하는 척 하는 것은 70을 포기하자는 것입니다. 우리 회사 미래의 70을 포기하자는 것입니다. 더욱 좌절하게 된 것은 정말 큰일이 나겠구나, 인사팀이 큰일을 저질렀구나 이거 사람들에게서 무슨 이야기가 나와도 나오겠구나 생각하고 있을 때에, 다들 이번 주에 어디가야할까 고민하고, 아무런 반발도 고민도 없이 그저 따라가는 것이었습니다.

월급쟁이 근성을 버려라, 월급쟁이 근성을 버려라 하시는데.. 월급쟁이가 되어야 살아남을 수 밖에 없는 구조와 제도를 만들어놓고 어떻게 월급쟁이가 아니기를 기대한단 말입니까. 개념없이 천둥벌거숭이로 열정 하나만 믿고 회사에 들어온 사회 초년병도 1년만에 월급쟁이가 되어갑니다. 상사인이 되고 싶어 들어왔는데 회사원이 되어갑니다.

저는 음식점에 가면 인테리어나 메뉴보다는 종업원들의 분위기를 먼저 봅니다. 종업원들의 열정이 결국 퍼포먼스의 척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분당 서현역에 있는 베스킨라빈스에 가면 얼음판에 꾹꾹 눌러서 만드는 아이스크림이 있습니다. 주문할때부터 죽을 상입니다. 얼굴을 잔뜩 찌푸리고 꾹꾹 누르고 있습니다. 힘들다는건 알겠습니다. 그냥 봐도 힘들어 보입니다. 내가 돈내고 사는것인데도 오히려 손님에게 이런건 왜 시켰냐는 눈치입니다. 정말 오래걸려서 아이스크림을 받아도, 미안한 기분도 없고 먹고싶은 기분도 아닙니다.

일본에 여행갔을때에 베스킨라빈스는 아닌 다른 아이스크림 체인에서 똑같은 종류의 아이스크림을 먹어보았습니다. 꾹꾹 누르다가 힘들 타이밍이 되면 누군가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모든 종업원이 따라서, 아이스크림을 미는 손도구로 얼음판을 치면서 율동을 하면서 신나게 노래를 부릅니다. 어린 손님들은 앞에 나와서 신이나 따라하기도 합니다. 왠지 즐겁습니다. 아이스크림도 맛있습니다. 같은 사람입니다. 같은 아이템입니다. 같은 조직이고, 같은 상황이고, 같은 시장입니다. 이런 생각으로 사무실에 들어오면 한숨부터 나옵니다. 하루하루 적응하고 변해가고, 그냥 그렇게 회사의 일하는 방식을 배워가는 제가 두렵습니다.회사가 아직 변화를 위한 준비가 덜 된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준비를 기다리기에 시장은 너무나 냉정하지 않습니까. 어제 오늘 일이 아닌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내일에 반복되어져서는 안되는 일이지 않습니까. 조직이기에 어쩔 수 없는 문제인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말은, 정말, 최선을 다해서, 조직이 가진 모든 문제들을 고쳐보고자 최선의 최선을 다 한 이후에 정말 어쩔 수 없을때에야 할 수 있는 말이 아닙니까.

많은 분들이 저의 이러한 생각을 들으시면 회사내 다른 조직으로 옮겨서 일을 해보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저는 어느 조직을 가던 매월 셋째주 금요일에 제가 명확하게, 저를 위해서나 회사에 대해서나 해가 된다고 생각하는 활동에 웃으면서 동참할 생각도 없고 그때그때 핑계대며 빠져나갈 요령도 없습니다. 남아서 네가 한 번 바꾸어 보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저는 이 회사에 남아서 하루라도 더 저 자신을 지켜나갈 자신이 없습니다. 또한 지금 이 회사는 신입사원 한명보다 조그마한 충격이라도 필요한 시기입니다.

제 동기들은 제가 살면서 만나본 가장 우수한 인적 집단입니다. 제가 이런다고 달라질것 하나 있겠냐만은 제발 저를 붙잡고 도와주시겠다는 마음들을 모으셔서 제발 저의 동기들이 바꾸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사랑해서 들어온 회사입니다. 지금부터 10년, 20년이 지난후에 저의 동기들이 저에게 너 그때 왜 나갔냐. 조금만 더 있었으면 정말 잘 되었을텐데 말을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10년 후의 행복을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근거는 오늘의 행복이라고 믿기에, 현재는 중요한 시간이 아니라, 유일한 순간이라고 믿기에 이 회사를 떠나고자 합니다.


5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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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영창

 제가 DB를 공부한건 그 유명한 돗단배 책이었습니다. 

 어쨋든 나름 DBA라고 하면서 학교때 배웠던 DB 과목의 내용중에 기억나는건 SQL 뿐이라는 사실이 너무 안습이라 공부좀 하려는데.... 이놈의 돗단배 책이 너무 어려운거입니다. 간만에 봐서인가?? ㅋㅋㅋㅋ 졸업한지 1년만에 머리는 돌덩이化됐더군요. 그래서 이래저래 알아보면서 이 책을 독파하기전에 초벌구이용 책을 하나 더 보기로 했죠.


큰 사진도 못구하겠는 이 책... :-)

목차


 컴공과를 들어오면 처음 듣게 되는 과목이 있습니다. 바로 자료구조론... 과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보통 엘리스 호로비츠가 쓴 자료구조를 많이 본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도 이걸로 공부했고, 실제로 보면 이 책만큼 자료구조를 다루는 책도 없었구요.)

 어쨋든 그 자료구조라는 책을 한글로 옮기신 이석호 교수님이 직접 저술한 DB 관련 서적입니다. 이분이 저술한 책중에는 정말로 괜찮은 책들이 많은데... 처음 접한 책은 '화일구조론'이라는 정익사에서 출간한 책이었습니다. 정익사라는 처음에는 듣도 보도 못한 이상한 회사에서 낸다고 생각했지만, File Structure 를 공부할때 그 책을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설명이 정말로 명쾌하다고 해야하나??? 보통 돗단배 책같이 전체를 다루는 책들에서 볼 수 있는 약간의 두리뭉실함이 전혀 없었죠. 말그대로 구현까지 가능한 수준으로 내용이 설명됏던... (물론 소스는 없어요 ㅋㅋ :-) 알죠?? ㅋㅋ)

 어쨋든 여기서 중요한건 이 책의 특징이 있는데... 바로 PPT 자료가 없다는 점이죠. -_-;;; 외국의 보통 유명한 책들과 달리 마이너한 책이라 그런지 정말로 PPT 구하기 힘듭니다. 제길!!! 요점만 찍어서 볼려고 했는데.. 하지만 역시 인터넷은 위대했다. ㅋㅋㅋㅋ 정익사에서 제공하는 PT에서 마치 서울대 마크만 빼버린 것 같은 PPT 자료를 구했습니다. ㅋㅋ (저작권에 걸릴지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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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영창

 참 재미있게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예전에 MS 에서도 UI를 xml 형태로 조립해서 만들 수 있도록 하다고 했던 것 같은데 WPF 였나??? 하여간 플렉스에서 그 개념을 처음 접해본 나로서는 정말 UI에 들어가는 시간이 이렇게 짧아진다는 사실이 정말 반가웟다.

이 버그는 정말 너무 황당해서... -_-;;


 물론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웠던 것은 아니었다. 어이없는 SDK 자체적인 버그도 격었고, 덕분에 하루를 그냥 날리면서 짯던 경험도 생겼다. (설마 이런데서 버그가 있겠어 싶은... -_-) Visual C++ 에서라면 아예 기대도 안하고 짜니 대비라도 할텐데 프레임워크라는 놈에 녹아 들어간 부분이 이런 문제가 있다는 사실에 정말로 놀랐다.

 그래도 확실히 좋았던 것은 SDK 자체적으로 쓸만한 챠트 라이브러리를 제공한다는 점과 돈을 주고 구입하려고 하면 여타의 다른 프레임워크에서는 보기힘든 비쥬얼의 챠트를 사용가능하다는 점이다.

 http://www.anychart.com/products/anychart/gallery/
 
 언어이다 보니 IDE의 문제는 말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솔직히 무료로 제공하는 툴도 있다고 하는데 설치도 해보지 않아서 사실 잘 모르겠고, 개인적으로 사용한 툴은 플렉스 빌더라는 툴이었다. 단지 가격이 좀 돼다보니... 개인적으로 사서 쓰기에는 좀 그럴것 같다. (어지간한 회사에서는 아마도 무료툴로 개발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표적 IDE Flex Builder 에 포함된 기능들은 정말로 익숙해 지면 버리기 힘든 것들이 많다.


 그리고 처음으로 DataService 라는 녀석을 이용해서 만들어본 프로그램이라서 개념이 참 신선했다. 매일 로컬에서 도는놈만 만들다고 웹이라는 녀석이 이렇게 물려서도 돌아가고 있구나 싶은 느낌???? BlazeDS 로 파라메터를 전달하고 리턴값을 가져가는 구조라든지...

 플렉스로 프로그램 짜는 것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내부구조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던 기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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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영창
 처음으로 플렉스라는 녀석을 이용해서 DB 쿼리를 날리고 결과를 얻어오는 내용을 작성해보았습니다. 이런류의 프로그래밍을 하는 것이 항상 그렇지만 정말 설정이 전체과정의 절반이 넘더군요.

 교재 강좌들의 대부분이 플렉스 한가지에만 초점을 맞춘다던지하는 형태라서 저 처럼 iBatis, Flex, Struts 같은 걸 한번에 붙여서 프로그램을 작성하려는 사람에게는 어떤식으로 해야하나 하는 고민만 하게해주더군요. (제가 산 교재인 Oreilly 는 정말로 플렉스 그 자체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 예제 작성 성공후에는 Flex 로 전체 사이트를 구성하면 "굳이 Struts 가 필요할까?" 라는 생각도 했음

Flex DataGrid 이용한 예제


 확실히 좋더군요. DS(데이터 서비스)만 작성해서 등록을 해주면 대부분의 작업을 RIA 단에서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 딱 들더군요. 제 생각에는 Flex 로 웹을 작성한다는 것은 웹 프로그래밍이라기 보다는 클라이언트 Application 프로그래밍에 더 가깝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서버단에서 구성해야할 로직과 클라이언트에서 구성해야할 로직을 구분짓는 것도 필요할 것 같구요. 이건 비단 퍼포먼스의 측면이 아니라 해당 비지니스의 보안과도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어쨋든 업무개선안 과제를 실제로 구성하는 작업을 하면서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하나 작성하는 기분입니다. 새로 배우고 공부는 내용이 있다는 것 만큼 흥미있고 즐거운 일도 없는 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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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영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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