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지인에게서 걸려온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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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전화기는 거의 울리지 않는다. 별로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지 않는 이유도 있겠지만... 인간관계가 그다지 어만하지 못한 것이 이유라면 이유이겠지... 어쨋든 간만에 지인에게서 전화를 받았다.

누구인가?

군대있을때의 선임이다. 참 신기하겠지만... -.-;; 고참이었던 사람인데도 정말로 친해서... 아직까지도 연락을 하고 지낸다. 이 사람은 뭐랄까? 나의 사고방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하지 못할 기행적인 사고구조를 가진 사람인데... 도무지 생각이라는 걸 하면서 살아가는 걸까? 아니면 겁이 라는게 없는 걸까? 항상 매일 그런 생각을 하면서 지낸다.

원래는 대학생이었다는데... 무슨일인지 자퇴하고 군대왔다고 할때부터 알아봤어야했다. ㅡ.ㅡ;;

무슨 생각이있었겠지만... 별로 묻고 싶지 않았다. 나도 그 사람도 나름대로 다들 속엔에 감춘 말한가지 쯤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때였으니..

뭐 어쩌다 짝짝꿍이 맞아서 거의 이등병 5호봉때부터 그 사람이 전역하는 내 병장 4호봉까지를 이 사람이랑 다니면서 보냈다. 마지막에 둘이서 병장 계급이 되었을 때는 아주 난장팡이었지만... 나름대로 재미있는 생활을 했는데... 재미있는 생활이라고 해봐야 행보관, 포대장 눈피해서 숨어서 하루를 보내는 등등의 일이었지만...

하여간 웃겼다.

생각해보면 그때만큼 마음껏 놀았던 때가 없었던 것 같다. 별 걱정없이 그냥 흘러가는 만큼 놀고... 흘러가는 만큼 생각하고... 아마 이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렇게 아무 걱정없이 시간을 보낼 일은 없을 것 같다. 아마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겠지 그런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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