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아기 발걸음.
박영창 개인적인 이야기/일기장
2010/04/19 01:25
큰 발걸음으로 큰 변화를 만들고 싶은 유혹은 누구에게나 있다.
가야할 길은 먼데 주어진 시간은 짧지 않은가.
중요한 변화를 한번에 몰아서 시도하는 것은 위험하다.
변화 요구의 대상은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사람들이다.
변화는 안정을 뒤흔든다.
사람들이 변할 수 있는 속도에는 한계가 있다.
아기 발걸음은, 단계를 잘게 쪼갤 때 생기는 부하가, 큰 변화를
시도했다가 실패해서 다시 원상태로 돌아갈 때 드는
낭비보다 훨씬 작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 Kent Beck, Extreme Programming 2nd ed.
덕준이 형이 페이스북에서 언급했던 글의 인용이다.
켄트벡은 Agile Programming 이라는 개발 방법론의 시초이며, Design pattern 이라는 프로그램의 구조적 패턴을 만들도록 영감을 준 인물이라는 점에서 SE 학문에서는 굉장한 영향력을 가진 프로그래머이자 기술자이다.
오늘은 이 글을 읽으면서 생각해본 내용을 정리해보려고한다. - 정리를 해놓지 않으면, 그냥 생각이니까? - 원래 위의 글은 변화를 만드는 것은 좋지만, 한 번에 큰 변화를 하려하지 말고 작은 변화로 구분지어서 변화를 만들라는 말이다. 따라서 아래에서 내가 쓰는 내용과 꼭 맞는 그런 인용문은 아닌 것 같기도하다.
회사생활 2년 남짓. 난 회사에서 말하는 변하라. 바꿔라라는 그 말이 진심인 줄 알았다. 정말로 모든 걸 싹 바꾸고, 완전히 새롭게 바뀌는 걸 원하는 줄로만 알았다. 그리고 그렇게 바뀌면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현실은???
다르다. 켄트 벡이 저런 말을 괜히 한 것이 아니다. 엄연히 변할 수 있는 한계가 사람마다 모두 다르고 그 한계 범위를 벗어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정말로 극히 드물다는 생각을 한다. 이 것은 별수 없는 것같다. 그냥 사람이 그런 것 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무언가가 바뀌는 것에는 반드시 마찰이있게 마련이고, 내 짧은 가방끈에 비추어 생각해보면 물리학의 마찰에도 마찰계수가 있듯, 이 변화라는 녀석에게도 집단 / 조직마다 다른 마찰계수가 존재하고, 그에 따라서 변화에 따라서 조직이 받게되는 충격또한 굉장히 다르다는 생각을 해본다.
결국 변화를 만드는 것은 사람이지만, 그 변화를 받아들이는 집단의 입장에서 변화시키려 하지않으면 집단에서 도태돼는 것은 결국 본인인 것 같다. 왜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하지않나 ㅎㅎ
ps. 뭐 낭중지추라는 것도 있긴하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