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아웃라이어
박영창 개인적인 이야기/일기장
2009/09/10 05:53
09. 09. 06 /
회사 동기 문승환군의 추천으로 이 책을 읽습니다.
성공을 이룬 특별한 존재들...
말콤 글래드웰의 최신작이며, 성공이란 결코 개인의 능력의 고저가 아닌 사회, 문화적 제도와 환경속에서 이루어지는 일의 연속이라는 것이 이 책에서 소개하는 내용입니다. 보통 우리는 성공한 사람의 성공 비결을 추측할 때 그 사람 개인이 가진 다양한 능력이나 다른 사람들과의 다른 점을 알아보지만 작가의 생각은 이와 다르다는 게 관건이죠.
09. 09. 10. /
사실 승환이가 여기서 읽어보라고 했던 부분은 우리나라의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대한항공의 성공역사에 관해서 말하는 건가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대한항공의 괌 사고에서 작가가 생각한 원인을 찾아본 것이었습니다. 전통적으로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지 않게 말하는 - 완곡어법 mitigated speech - 우리나라는 거기에다가 경어의 사용이 일반적입니다. 이런 문제는 비행기 조정시 위기상황에서의 미국에서 생각하는 부기장의 역할을 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부기장은 기장의 역할이 신뢰가 안갈경우 이를 제지하고, 위기상황을 탈출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우리나라와 같은 문화 - 우리나라만 그런것은 아닌듯합니다. - 에서 사실상 이런일은 힘들다고...
대한항공이 2000년 David Greenberg 를 비행 담당자로 영입하면서 그가 내놓은 이 문제에 대한 해법은 바로 비행시 오로지 영어 사용이라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놀랍죠? 영어를 사용하면 이 사람들의 이런 성향이 사라진다고 합니다. 즉, 이런 작은 문제들 조차도 우리 사회의 문화의 특징에서 기인한 결과라는 것이죠.
여기에 더해서 아예 동양권의 문화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논농사를 짓는 민족이 왜 부지런 할 수 밖에 없는가? 를 비롯해서 동양권 학생들이 숫자를 인식하는 방식의 차이에 기반해서 수학과 같은 학문에서 더욱 높은 성취를 얻는가에 대한 재미있는 사례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그밖에 KIPP - Knowledge Is Power Program - 아카데미에 대한 이야기도 있는데... 외부적 환경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얼마든지 좋은 학생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재미있는 내용이었죠.
책이 다루는 내용은 사람이 가지고 있는 행동 양식과 사회, 문화적 특징과의 관계를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책을 읽으면 '아! 정말 그럴수도 있겠구나' 싶은게 특징이죠? 아웃라이어도 그런 책입니다. 작가의 통찰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되죠 ㅎㅎ
이른 아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