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름없는 독 / 미야베 미유키
독서
2009/05/08 23:21
"이렇게 복잡하고 번거로운 세상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는 일도 없이, 때로는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하거나 함께 사는 사람을 기쁘게 하거나, 적어도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며 제대로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훌륭하죠.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까?"
"제겐 그게 '보통'입니다"
"요즘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게 살 수 있다면 훌륭한 사람이죠. '보통'이란 요즘 세상에선 '살기 힘들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지 못한다'와 동의어입니다"
- "이름없는 독", 396p
우리 집에, 오염은 없다. 집 안은 청결하다. 계속 청결할 거라고만 믿고 있었다. 그렇게 믿고 있었다.
하지만 그건 불가능하다. 사람이 사는 한, 거기에는 반드시 독이 스며든다. 왜냐하면 우리 인간들이 바로 독이기 때문에.
- "이름없는 독", 526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