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를 시작하면서 샀었던 사전이 한권있다.

당시에는 참 용돈이 적었는데...

난 사전을 사려고 적은 용돈을 거의 다ㅤㅆㅓㅅ던 것 같다.

부모님께 말씀을 드리면 사주기야 하셨겠지만... 고등학교 3년을 함께할 사전이라는 생각으로 내게 주어진 돈으로 꼭 사고 싶었다.

그렇게 샀던 사전은 결국 3년간 내 옆에서 항상 있었고..

나도 굉장히 열심히 보았던지라...

지금 보면 참 보기 싫을 정도로 흉물스럽다.

아무리 아끼던 책이라도 이렇게 지나고 보면 너무도 안타깝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내가 아끼면 아낄 수록... 좋아하면 좋아할수록...

더욱더 상처 받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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