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화차 / 미야베 미유키
독서
2009/05/18 21:52
"화차여, 오늘은 우리 집을 스쳐 지나가더니 또 슬픈 어느 곳으로 돌아가느냐"
이 소설은 신용카드, 대출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한 여자의 신분 위장을 파헤치는 과정을 담은 소설입니다. 화차는 지옥의 불덩이로 굴러다니는 죄인을 끌고 다니는 수레라고 합니다.
사회인이 되면서 느끼는 것중의 가장 피부로 와닿는 것이 바로 신용카드의 사용이 아닐까요? 처음 신용카드를 만들고, 물건을 구입하면서 저는 이 신용카드라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몰랐었거든요. 이 소설을 읽으면서 한번 그런 생각을 해본 것 같습니다.
신용카드는 말그대로 저의 신용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녀석이더군요. 담보로 취급된다는 것은 이 녀석이 우리 눈에는 안보이는 것이지만 사고 파는것이 가능한 녀석으로 취급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단지 그걸 우리가 생활에서 쓰는 물건을 구할때 사용하는 매개체가 신용카드일 뿐인거죠.
사실 구입하기전에는 표지가 워낙에 좀 아닌지라 구입을 꺼렸지만... - 은근히 표지를 많이 따지는 저입니다. :-) 읽어보니 상당히 좋더군요. 소설에서 사건만 재미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뭔가를 배우고 간접적인 체험을 했다고 느낄 수 있었다는 경우는 좀처럼 많지않으니까요.
